자신의 회사의 전략과 조직구조, 경영프로세스, 리더십이 얼마나 서로 잘 조화되어 있는가?
1. 조직구조 분석
삼성전자의 사업부는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부품, 소비자 가전, IT 및 모바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생산법인, 판매법인, 디자인센터, 연구소 등 총 217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북미, 구주,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등 모두 15개의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총괄은 전세계 판매법인, 디자인 센터, 연구소를 관리하고, 생산법인은 사업부문에 따라 관리된다. 즉, 생산법인에서 추진하는 생산효율화 등의 전략은 사업부에서 추진하고, 판매 증진을 위한 마케팅은 각 지역 총괄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2. 경영프로세스 분석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공급사슬 관리를 위해 여러 사업부들이 단일화된 재무/판매/생산/물류 프로세스로 관리하고 있으면 이 프로세스를 통한 데이터는 전세계 삼성전자의 데이터를 담아낼 수 있는 통합화된 경영정보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 재무/판매/생산/물류를 실시간에 파악할 수 있어 빠른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3. 리더십 분석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와병에 들어간 뒤, 삼성전자는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끌어 오고 있다. 지난 1년 간의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은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이건희 회장이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이끄는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발휘하였고, ‘천재적인 경영 감각을 가진 은둔형 경영자’라 불렸다. 반면에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비록 신사업에 대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았지만 개성이 강한 인재들을 포섭할 수 있는 보다 오픈 되어 있는 열린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카드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CEO들과 회동 등으로 국내외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최근 1년간 브라질 프린팅솔루션 업체 심프레스,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 사이드 등 무려 8개의 해외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 진행하는 등 M&A를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으로써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덧붙여 최근 삼성전자의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자유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창의적인 조직 문화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4. 개선안 도출
삼성전자는 조직구조와 경영프로세스에서 효율적인 조직이지만, 향후 창의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유연한 리더십과 조직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최근 전자업계는 과거의 단순 하드웨어적인 스펙의 개선이 아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주는 제품을 만들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여러 언론들에서 주장한 것처럼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부문에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는 조직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서로 다른 기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경직되어 있는 3개의 사업부 조직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T/F조직(신제품 개발T/F, 디자인T/F 등)을 만들고 보다 적극적으로 M&A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이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참고 용어
자유출퇴근제 : 출퇴근 시간에 상관없이 1주일 40시간 이상만 근무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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